[남양주=컬처GB신문]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음식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실학박물관은 송촌리 마을 살이 기록관인 용진 정미소와 공동으로 기획한 세대 공감 프로그램 ‘할머니와 절기 밥상’을 오는 6월 8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실학박물관 상상 마루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학박물관의 상반기 기획전인 《이십사절기: 하늘을 읽어 땅을 살리다》와 연계하여 마련되었다. 절기를 단순한 날짜의 변화가 아니라 조상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문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지역 어르신 강사와 함께 절기음식을 직접 만들며 농사 이야기와 지역의 생활 문화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된다.
운영 일정은 절기의 흐름에 맞춰 회차별로 다르게 구성된다. 6월 8일 열리는 1회차에는 ‘망종’을 맞아 쑥개떡과 오미자화채를 만들며, 7월 6일 2회차에는 ‘하지’의 제철 음식인 감자송편과 수박화채를 실습한다. 이어 8월 31일 3회차에는 ‘처서’를 대표하는 호박 만두를, 마지막으로 9월 14일 4회차에는 ‘백로’의 의미를 담은 녹두전과 녹두죽을 요리한다. 각 회차는 절기 소개, 음식 만들기, 음식 나눔, 소감 공유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1인 가구, 신혼부부, 청년, 그리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 세대 간의 지혜를 나누고 함께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현장 운영의 효율성과 깊이 있는 소통을 위해 회차별 참여 인원은 12인으로 제한하여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박물관의 기획 전시를 관람한 후 상상 마루 체험장으로 이동해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실학박물관은 인근에 다산정약용유적지와 연꽃으로 유명한 다산생태공원이 있어, 프로그램 참여와 함께 남양주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하여 방문하기 좋다. 실학박물관 내에는 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시 운길산역에서 버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어 주말과 평일 나들이를 겸한 방문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실생활과 밀접한 요리 체험으로 확장함으로써,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과의 유대를 깊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역 어르신의 삶의 경험을 청년 및 가족 세대와 공유함으로써 세대 간 공감을 끌어내고, 지역 고유의 문화 자산을 보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컬처GB신문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