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처GB신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경복궁 장고 이야기’가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경복궁 장고 일원에서 열린다. 평소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되지 않는 궁궐 장고에서 전통 장을 직접 담그고, 겨울 동안 숙성한 뒤 이듬해 봄에 장을 가르는 궁중 생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궁궐의 시간, 조선의 맛’을 주제로 조선시대 궁궐에서 장을 담그고 보관하던 생활 문화를 재현한다. 참가자들은 가을에 장을 담그는 과정부터 숙성된 장을 된장과 간장으로 나누는 과정까지 경험하며, 계절에 따라 이어지는 우리 전통 발효 음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장 담그기’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35호인 기순도 명인과 함께 장 담그기 과정을 체험하며, 죽염수를 붓고 숯과 고추, 대추를 띄운 뒤 금줄을 두르고 명패를 달아 자신만의 장독을 완성한다. 체험은 경복궁 장고 일원에서 하루 4회 운영되며, 회차당 약 50분이 소요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장 가르기’는 약 4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친 뒤 2027년 3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들은 가을에 담근 장을 된장과 간장으로 분리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완성한 전통 장을 가져갈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하루 4회 진행되며 회차당 약 60분이 소요된다.
참가 신청은 10월 21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참가비는 티켓 1매당 5만 원이며, 티켓 한 장으로 예매자 본인과 동반 1인 등 총 2명이 참여할 수 있다. 예매는 1인당 1매로 제한되며, 현장 판매 없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은 본인에만 50% 할인이 적용되며, 행사 현장에서 관련 증빙자료를 확인한다.
참가자는 2026년 가을 장 담그기와 2027년 봄 장 가르기에 각각 하루씩, 총 2일 모두 참여해야 한다. 가을 체험에 참여한 뒤 봄 체험에 참석하지 못하면 참가비 환불과 직접 담근 된장·간장 수령이 불가능하므로 예매 전에 두 차례의 일정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티켓은 예매자 본인이 사용해야 하며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다. 취소는 해당 행사 2일 전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궁궐의 음식 저장 공간이었던 장고를 전통문화 체험 장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장을 담그는 가을과 숙성된 장을 가르는 봄을 하나의 체험으로 연결해, 시간과 계절에 따라 완성되는 전통 발효문화의 특징을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와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는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 티켓 예매 관련 문의는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1588-789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컬처GB신문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충실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