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컬처신문 기자] 전북 진안은 ‘산과 바람의 고장’이라 불린다. 이곳에는 두 개의 봉우리가 마주 선 신비의 산, 마이산(馬耳山)이 자리한다. 기암괴석의 곡선미와 80여 개 돌탑이 어우러진 탑사, 호수에 비친 산의 자태,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손맛이 이뤄내는 여행의 미학.진안의 1박 2일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치유의 여정”, 그 자체다개성 있는 명품 관광지   첫째 날 —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에서 탑사까지, 숲의 숨결을 걷다”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숨은 인생샷 명소전주에서 20분 남짓 달리면 도착하는 부귀 메타세쿼이아길.광고와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이 길은 길게 뻗은 수백 그루의 나무가 만들어내는 초록빛 터널로, 드라이브와 산책이 모두 가능한 숨은 보석이다.햇살이 드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색을 내며, 산과 하늘이 만든 그림 한 폭이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탑영제와 명려각, 사랑과 신앙의 길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무장애길을 따라 오르면 나타나는 탑영제(塔影堤).호수에 비친 마이산의 실루엣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고요하다.이어지는 명려각과 부부공원에는 조선시대 시인 부부 하립과 삼의당 김씨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부부의 시비와 조형물들이 놓인 길을 걷다 보면, 자연과 사랑이 함께 숨 쉬는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마이산 탑사, 신비와 인간의 손길이 만난 공간돌 하나하나가 간절한 기도의 상징이 된 곳, 마이산 탑사.이갑룡 선인이 혼신의 정성으로 쌓았다는 80여 개의 돌탑들은 ‘인간 의지의 예술’이라 불린다.절벽 바위에 새겨진 타포니(tafoni) 지형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며, 자연과 신앙이 공존하는 한국적 영성의 공간으로 꼽힌다   점심 — 초가정담의 산채비빔밥탑사 관람 후 허기를 달래줄 한 끼는 ‘초가정담’의 산채비빔밥.갓 무친 나물과 더덕, 도토리묵, 김치가 어우러진 한 상은 산의 기운을 그대로 담아낸다.무단차 출입구와 넓은 실내는 남녀노소 모두 편안히 머물 수 있는 무장애 식당의 본보기다 진안역사박물관, 웅치전투의 기억을 품다진안의 과거를 더듬어보려면 진안역사박물관으로 향하자.이곳에는 선사시대 간돌칼부터 임진왜란 ‘웅치전투’ 관련 유물까지 진안의 긴 시간과 사람이 살아 있다.박물관 뒤편의 마이산 미로공원은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체험형 공간이다숙박 — 전주 시그니처 호텔, 포근한 휴식1일차 일정을 마무리하며 ‘전주 시그니처 호텔 레지던스’에서 하룻밤을 보낸다.점자 표기와 장애인 전용 화장실, 낮은 도어락 등 무장애 설계의 모범 시설로, 누구에게나 열린 휴식 공간이다 둘째 날 — “가위, 한지, 흑돼지… 진안의 손끝에서 문화가 피어나다” 가위박물관 — 작은 날의 세계, 큰 이야기진안 마이산 북부에 자리한 가위박물관은 세계 유일의 가위 전문 전시관이다.고려 시대 진안 수천리에서 출토된 가위를 시작으로, 왕실에서 쓰던 보물 제1844호 금동 초심지가위, 영국 귀족의 장식가위 등이 전시되어 있다.‘가위와 예술’ 섹션의 황새 가위와 아르누보 양식 가위는 그 자체로 예술품이다 명인명품관 — 한지에서 자수까지, 장인의 숨결가위박물관 아래 위치한 진안 마이산 명인명품관은 한지·도자·유기·자수 등 다섯 가지 전통 공예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복합 전시공간이다.한지로 만든 패션 의상, 상감청자, 방짜유기, 자수 보석함까지 — 전통의 미와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한국 공예의 축소판이라 불린다꿈앤꿈꾸는 카페 — 장애인과 함께 꿈을 빚는 공간북부 관광안내소 인근의 꿈앤꿈꾸는 카페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운영하는 창업형 일자리 카페다.창밖으로 마이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통유리 창, 저렴하고 맛있는 자몽에이드와 쿠키, 그리고 환한 미소가 여행자의 피로를 녹인다진안고원한국관 — 흑돼지 불고기의 정석여행의 대미는 진안고원한국관의 흑돼지 불고기 한 상으로 장식한다.신선한 채소와 도토리묵, 두부김치, 그리고 윤기 흐르는 흑돼지 고기가 어우러진 한 상은 진안의 대표적인 맛 여행이다.넓은 홀과 경사로가 마련되어 있어 단체 관광객에게도 적합하다여행 결론 — “누구에게나 열린 산,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길”진안 마이산 도립공원은 2022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되며 무장애 관광의 모델로 떠올랐다.남녀노소, 장애인, 가족 단위 여행자 누구나 편히 걷고 쉬며 진안의 공기를 마실 수 있다.탑사 돌탑의 기도, 메타세쿼이아길의 그늘, 꿈앤꿈꾸는 카페의 미소까지 — 이곳의 모든 순간은 ‘쉼’과 ‘공존’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 “마이산 여행 팁”추천 시기: 봄(벚꽃), 가을(단풍철)총 일정: 1박 2일 / 약 120km핵심 코스: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 탑사 → 역사박물관 → 가위박물관 → 명인명품관 → 꿈앤꿈꾸는 카페 → 흑돼지 만찬문의: 진안군청 관광과 (063-430-8744)스마트투어 정보: jinansmarttour.com      조상배 기자 chobs5078@naver.com
최종편집: 2026-04-20 03: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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