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컬처GB신문] 소담하게 찜통에서 익어가는 흰 김, 포근한 어머니 손맛, 그리고 고소한 팥 향기. 찐빵으로 전국에 이름난 강원도 횡성 안흥면이 다시 한번 달콤한 향기로 물든다. ‘제17회 안흥찐빵축제’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더 뜨겁게, 더 달콤하게’. 찐빵처럼 따뜻한 인심과 맛을 나누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마을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1999년 시작된 이래 해마다 가을이면 열리는 안흥찐빵축제는 전국 유일의 찐빵 테마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가 열리는 안흥은 대한민국 대표 찐빵 브랜드인 ‘안흥찐빵’의 본고장이다. 찐빵 하나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고, 전국의 이목을 끌며, 이제는 ‘찐빵 마을’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번 축제는 찐빵을 중심으로 공연, 체험, 경연, 먹거리, 장터 등 소박하지만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첫날인 11월 7일(금)에는 개막식과 함께 김범룡, 허민영, 김명덕밴드, 클라이맥스 크루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무대를 연다. 둘째 날에는 ‘토요가 경연대회’가 진행되며, 앰두크스와 현화가 출연해 흥을 더한다. 마지막 날인 9일(일)에는 폐막식과 함께 안흥면민노래자랑과 홍승호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끝을 장식한다.체험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직접 찐빵을 반죽하고 속을 넣는 ‘찐빵 빚기 체험’은 매년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를 모으며, 찐빵과 관련된 ‘OX 퀴즈’ 이벤트는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현장 먹거리 장터와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안흥찐빵축제의 또 하나의 매력은 ‘고향의 정취’다. 화려하진 않지만, 누구나 어릴 적 기억 속에서 꺼내온 듯한 푸근한 감성이 축제장 곳곳에 배어 있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 자원봉사자의 미소, 지역민의 흥겨운 공연까지 어우러지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을 전한다.축제는 안흥찐빵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횡성군과 안흥면, 안흥손찐빵협의회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운영한다. 관계자는 “찐빵 하나로 시작된 마을 축제가 지역 경제를 살리고, 고향의 정을 나누는 자리로 성장했다”며 “찐빵처럼 뜨겁고 달콤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찐빵 향기 따라 안흥으로 향한다면, 그곳엔 사람 냄새 나는 축제와 포근한 맛이 기다리고 있다.김종화 기자 chobs5078@naver.com
최종편집: 2026-04-20 02: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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