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컬처GB신문] 울릉도의 가을이 재즈 선율과 호박의 달콤함으로 물든다.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울릉군 현포항 야외무대에서 ‘2025 울릉 호박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호호, 오늘은 재즈처럼 가볍게 / 호호, 행복해지는 리듬’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음악을 통해 섬의 일상에 웃음과 여유를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공연에는 국내 대표 재즈 아티스트 8팀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밤 울릉도의 바다를 배경으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첫날인 11월 1일에는 안우빈과 친구들, 강미경 퀄텟, 블루위드, 제로(백주찬 프로젝트), 울릉중학교 이다혜의 특별 무대가 이어진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정윤정 프로젝트 밴드, 박정민 트리오, 최기문 퀄텟, 허원무의 프랭크 시나트라 트리뷰트 공연이 펼쳐진다.공연은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계속되며, 관객들은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파도 소리와 함께 재즈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장의 바람과 사람, 그리고 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가을 음악 축제가 될 전망이다.축제 기간 동안 공연장 주변에는 울릉도의 특산물인 호박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관객 참여형 이벤트, 경품 추첨, 호박엿 만들기, 호박 쿠키 꾸미기 등의 체험이 마련되며, 호박 간식과 따뜻한 가을 메뉴도 선보인다. 특히 현지 주민이 함께 꾸미는 ‘호박체험존’은 지역 문화와 공동체성을 강조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울릉도의 문화 정체성을 보여주는 축제”라며 “섬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음악으로 웃고 문화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릉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호박엿은 ‘후박엿’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후박나무 껍질을 넣어 만든 엿이 육지로 전해지며 ‘호박엿’으로 와전됐다는 해석과, 섬에 처음 들어온 처녀가 심은 호박이 끊임없이 열려 엿처럼 달콤한 죽을 만든 데서 유래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호박은 울릉 주민들에게 소중한 식재료였고, 현재는 호박젤리, 조청, 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으로 발전해 울릉의 맛을 전하고 있다.‘울릉 호박 재즈 페스티벌’은 울릉의 자연, 문화,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복합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다와 산, 바람이 어우러진 섬의 밤은 재즈의 선율로 더욱 따뜻하게 물들 전망이다.이경숙 기자 chobs5078@naver.com
최종편집: 2026-04-20 03: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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