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컬처GB신문] 경남 고성군의 겨울 들판이 천연기념물 독수리의 날갯짓과 몽골의 이국적인 문화로 채워진다. 고성군은 오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고성읍 기월리 일원(고성독수리생태체험관)에서 ‘제6회 고성독수리 생태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날아라 고성 독수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고성을 찾아오는 겨울 손님인 독수리의 생태를 관찰하고, 독수리의 고향인 몽골의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겨울 축제로 기획되었다.
◇ 독수리의 고향, 몽골을 고성에서 만나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독수리의 주요 서식지인 몽골과의 문화적 교류를 강조한 ‘몽골인의 날’ 특별 행사다. 축제 기간 몽골식 게르(Ger)가 설치되어 현지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몽골 전통 의상을 입어보는 기회도 제공된다.특히 6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몽골국립예술문화대학교 교수진 등으로 구성된 전문 연주단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몽골 전통 창법 ‘흐미’와 전통 악기 ‘마두금’ 연주를 선보이며, 고성의 넓은 들판을 몽골의 광활한 초원처럼 느끼게 할 웅장한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축제장에서는 몽골식 튀김만두인 ‘호쇼르’를 비롯해 몽골 과자와 간식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몽골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푸드존이 운영된다.
◇ 생태와 놀이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체험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인 6일과 7일 양일간 ‘생태 체험 부스’에서는 ▲뛰어라 메뚜기 만들기 ▲둠벙 쉐이커 만들기 ▲나만의 독수리 아이템(가방, 파우치 등) 만들기 ▲친환경 수세미 키링 만들기 ▲짚풀 공예 체험 등 다양한 무료 체험이 진행된다. 무료 체험은 현장에서 배부되는 체험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또한, ‘독수리 종이접기 날리기 대회’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나 고성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 축제의 주인공인 독수리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탐조 프로그램은 축제의 백미다. 고성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멸종위기종인 독수리 보호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관광정책담당은 “이번 축제는 주부산 몽골 영사를 포함한 몽골 관광객을 초청해 독수리뿐만 아니라 사람이 오가는 몽골과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겨울철 고성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색적인 문화를 체험하고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독수리 먹이 주기 체험은 축제 기간 외에도 내년 2월까지 매주 화, 목, 토, 일요일 오전 10시에 운영되며(사전 예약 필수),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생생한 생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조상배 기자 chobs507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