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컬처GB신문]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은 타종식은 각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아 시민들과 함께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서울특별시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인 타종 행사가 열린다. 조선시대 성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던 전통에서 유래한 보신각 타종은 매년 12월 31일 자정에 맞춰 각계각층의 시민 대표들이 참여해 서른세 번의 종을 울린다. 수십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는 이 행사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한국의 가장 상징적인 신년 맞이 행사로 기록되고 있다. 부산광역시 중구 용두산공원 내 종각에서는 부산시민의 종 타종식이 진행된다. 항구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이 행사는 타종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와 축하 공연이 어우러져 부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부산항의 야경을 배경으로 열려 지역적 특색을 잘 살린 행사로 꼽히며 매년 많은 인파가 참여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달구벌대종 타종식은 영남권의 대표적인 행사다. 대구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이 행사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적 장소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대구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으며 다양한 문화 공연이 동반되어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 설치된 평화의 종 타종식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남북 접경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실향민과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지역 타종식과 달리 분단의 현실을 되새기고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는 엄숙하면서도 의미 있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는 민주의 종 타종식이 개최된다. 옛 전남도청 앞 민주의 종각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정의와 평화 그리고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광주 정신을 담고 있다.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문화 예술제와 연계하여 광주 시민들의 자부심과 공동체 정신을 확인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기사는 일회성 정보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흐름과 운영 방식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취지로 작성됐다.
최종편집: 2026-04-20 0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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