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컬처GB신문] 새해 첫 보름달을 맞아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가 오는 3월 3일 춘천 공지천 다목적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 중심의 문화 활동을 기록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우리 민족이 설날과 함께 중요하게 여겨온 명절이다. 새해 처음 뜨는 보름달을 보며 풍요와 다산, 무사태평을 기원하던 날로, 농경사회에서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앞두고 공동체의 안녕을 비는 의미를 지녔다.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먹으며 건강을 기원하고, 부럼깨기와 귀밝이술 같은 풍속을 통해 질병과 액운을 막고자 했다. 또한 달맞이와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쥐불놀이 등 마을 단위의 놀이를 통해 협동과 화합을 다졌다.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대보름 문화가 민간과 궁중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승됐다. 민간에서는 동제와 집단 놀이가 중심이 됐으며, 궁중에서는 초기 연등회와 같은 행사가 있었으나 점차 유교적 질서에 따라 행정적 의례 중심으로 변화했다. 오늘날 정월 대보름 행사는 지역 축제의 형태로 재구성돼 전통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춘천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는 체험 행사와 공연, 주 행사로 구성된다. 체험 행사로는 소원지 쓰기와 가훈 쓰기, 부럼 깨기, 신년 운세 보기 등이 운영되며, 현장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마을 농악 공연과 달맞이 춤이 진행돼 전통 음악과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 행사로는 시민 소망 기원 영상 상영과 달집 점화가 이어져 대보름의 상징적 의미를 반영한다. 행사는 2026년 3월 3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삼천동 공지천 다목적광장이다. 주최·주관은 춘천문화원이 맡았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연령 제한 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이라는 전통 명절의 문화적 의미를 지역 공간에서 재현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지역 문화 활동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는 계기로 남게 된다.컬처GB신문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 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최종편집: 2026-04-20 0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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