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컬처GB신문] 전라남도 완도군이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슬로시티 청산도 일원에서 ‘2026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청산도에서 치유해 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청산도의 슬로길 걷기와 공연, 체험,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류형 봄 축제로 운영된다. 청산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섬으로, 돌담길과 바다, 유채꽃 풍경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걷기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올해 축제 역시 청산도의 자연환경과 느린 여행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방문객이 섬의 속도에 맞춰 머무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의 중심은 총 11개 코스, 42.195km에 이르는 청산도 슬로길이다. 이 가운데 4개 코스 이상을 완주하면 완보증과 기념품이 제공되는 ‘청산에 걸으리랏다’ 프로그램이 대표 콘텐츠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4월 4일 ‘나비야, 청산 가자’를 주제로 열리며, 축제장 입구인 도청항 일대에서는 웰컴 달팽이 버스킹, 할머니 장터, 자이언트 유채꽃 포토존, 청보리 카페, 청산 사진관 등 관광객 맞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편제길과 범바위, 신흥리 해변 등 청산도 주요 지점에서도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유채꽃이 펼쳐진 길에서는 ‘봄의 왈츠’ 콘서트와 소리마당, 추억 놀이마당, 봉숭아꽃 물들이기 체험, 달빛 나이트 워크가 진행된다. 범바위에서는 기 팔찌 만들기 체험이, 신흥리 해변에서는 맨발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산도 이야기 버스 투어, 해안 치유길 걷기 투어, 별 관측 프로그램, 느린 엽서, 슬로길 보물찾기, 플로깅과 SNS 인증 이벤트 등도 준비됐다. 이번 축제는 걷기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완도의 해양치유 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한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축제 안내 자료에 따르면 해양치유센터 이용객은 이용 당일 영수증 확인 시 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식당과 카페, 마트, 특산품 판매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10퍼센트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다만 여행 경비 지원 이벤트는 1인 1회 참여만 가능하고, 숙박, 식당, 특산품, 체험장 업소 이용 영수증만 인정되며 교통비와 유류비 등은 제외된다. 또한 완도청정마켓 포인트 지급은 4월 1일부터 일괄 지급되는 방식으로 안내됐다. 청산도 접근성도 관광객 유입에 중요한 요소다. 안내도에 따르면 완도 여객선터미널에서 청산도와 소안도, 여서도 방면 뱃길이 연결되며, 청산도에서는 도청항을 중심으로 슬로길 주요 관광 거점이 이어진다. 섬 내부에서는 서편제 촬영지, 범바위, 해양치유공원, 유채꽃 경관지 등이 축제 동선과 맞물려 봄철 섬 여행의 매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청산도가 보유한 슬로 관광 자원과 해양치유 인프라를 결합해 차별화된 봄 관광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채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청산도는 빠른 일상에서 벗어나 천천히 걷고 머무는 여행의 의미를 다시 묻는 공간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행사 주최는 완도군, 주관은 청산도슬로걷기축제추진위원회이며, 전 연령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 일정은 완도군 문화관광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된다.본지는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 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최종편집: 2026-04-19 23: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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