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처GB신문] 조선시대 국왕과 왕비가 즐기던 궁중병과와 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2026년 경복궁 생과방’ 상반기 행사가 오는 4월 8일부터 5월 27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전각 내 생과방에서 개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화요일 휴궁일을 제외하고 매일 4회차씩 운영된다.
경복궁 생과방은 궁중의 육처소 중 하나로 왕실의 후식과 별식을 책임지던 곳이며, ‘생물방’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올해 프로그램은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왕의 인생과 통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다과상’을 새롭게 도입해 단순한 미각 체험을 넘어 역사적 서사를 오감으로 경험하도록 기획되었다.
다과상은 크게 두 가지 구성으로 운영된다. 영조의 다과상은 장수와 절제의 지혜를 상징하며 검소하고 정갈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숙종의 다과상은 찬란한 연회의 기쁨을 재현하여 화려하고 격조 높은 궁중 문화의 정수를 담아냈다. 방문객은 지정된 좌석에서 조선 국왕이 지향했던 삶의 가치를 담은 병과와 약차를 시식하게 된다.
행사 참여를 위한 예매권 추첨 응모는 3월 20일 오후 2시부터 3월 26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30일 오후 5시 이후에 이루어지며, 당첨자에 한해 한 ID당 최대 2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 기준 15,000원이며,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일일 체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총 4회차로 나뉘어 운영되며, 각 회차당 70분간 진행된다. 4월 27일부터 5월 3일 사이의 기간은 생과방 특별행사 기간으로 분류되어 별도의 예매 일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행사 관련 문의는 콜센터(1522-2295)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예매 관련 사항은 티켓링크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낡은 서책 속 왕실 기록을 현대적 콘텐츠로 복원함으로써 경복궁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궁궐의 역사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실감형 체험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 자원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본지는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 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