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컬처GB신문] 드넓은 초록 물결의 장관을 만날 수 있는 ‘제23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열린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바람에 출렁이는 청보리밭의 풍광을 배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외지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내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차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점이 특징이다.
개막식은 4월 18일 오후 2시 축제장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식전 공연과 보리떡 케이크 커팅식, 농악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박군, 김미주, 농수로 등 초대 가수의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올해는 청보리밭 한가운데를 직접 걷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 체험이 처음으로 정식 운영되며, 유료 체험 시 지역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축제 기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보리밭 사잇길 버스킹, 클래식 공연, 마술 및 버블쇼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트랙터 관람차를 이용해 가로수 숲길과 호랑이 왕대밭을 둘러보는 코스와 더불어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 유네스코 지정 보물찾기 등 방문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교통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을 지난해보다 늘린 822대 규모로 확충했다. 선동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 버스 주차장을 확보하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4대 운영한다. 주차 요금 1만 원은 현장에서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되어 축제장 내 먹거리 장터나 군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 문화를 정착시키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차 요금 환급제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에 실질적으로 남도록 설계된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본지는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 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