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컬처GB신문]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른 봄을 만나는 설렘이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시작된다. 군은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1004섬 튤립·홍매화 정원’ 일원에서 ‘2026 섬 홍매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매서운 겨울 해풍을 이겨내고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알리는 마중물이다. 조희룡의 예술혼으로 피어난 ‘붉은 섬’의 이야기임자도는 조선 후기 문인화의 대가 우봉 조희룡 선생이 유배 생활을 하며 매화를 그렸던 예술의 섬이다. 신안군은 선생의 매화 사랑을 잇고자 2021년부터 베어질 위기의 백매화를 기증받아 홍매화로 접붙이는 정성을 쏟았다. 지난해에는 진도 군민으로부터 10~30년생 조선 홍매화 302그루를 기증받아 1,000여 주가 넘는 대규모 군락지를 완성했다. 한때 사라질 뻔했던 나무들이 주민들의 손길을 거쳐 매년 봄 가장 먼저 붉은 안부를 전하는 생명의 숲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푸른 바다와 붉은 꽃의 황홀한 변주곡축제 현장은 진한 핑크빛부터 검붉은 색까지 다채로운 홍매화가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임자도의 홍매화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나 내륙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 기간에는 홍매화 꽃길 걷기 대회와 봄맞이 작은 음악회 등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근 조희룡 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 ‘불긍거후(不肯去後)-7인의 매화도’가 열려 꽃의 실물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향유 할 수 있다. 정원 산책로는 평탄하게 조성되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불편 없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기후 위기를 넘어선 상생의 축제지난해 갑작스러운 혹한으로 개화가 늦어지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를 교훈 삼아 군과 주민들은 방풍막을 설치하고 비닐하우스를 씌우는 등 ‘꽃피우기 작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꽃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자연과 공존하며 문화를 지켜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신안군은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사계절 꽃이 피는 ‘컬러 마케팅’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섬 홍매화 축제는 삭막한 도심을 벗어난 이들에게 붉은 위로를 건네며 신안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힐링의 장이 될 전망이다. 독자를 위한 결정적 팁숨은 조망 포인트로 조희룡 미술관 2층에서 내려다보는 정원 전경은 바다와 매화가 어우러진 최고의 풍광을 선사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광해수욕장에서 해변 승마를 체험하거나, 새우젓의 대명사 전장포항의 토굴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컬처GB신문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 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최종편집: 2026-04-20 0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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