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컬처GB신문] 봄의 시작을 노랗게 물들이는 ‘제27회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경사리·송말리 일원에서 열린다.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수령 1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 군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천의 대표 봄 축제다. 개막식은 4월 3일 오후 2시에 열리며, 폐막식은 4월 5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각종 체험, 판매, 이벤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백사면 산수유 군락은 단순한 봄꽃 명소를 넘어 지역의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조선 중종 14년인 1519년 기묘사화 당시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과 당대 선비들이 육괴정 일대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이어진 산수유 식재가 오늘날 백사면 일대의 대규모 군락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유래로 산수유꽃은 ‘선비꽃’으로도 불린다. 특히 도립리와 송말리, 경사리, 조읍리 등 원적산 기슭 마을은 초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꽃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가을에는 붉은 열매가 익어,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사계절 가운데 봄과 가을의 색채 대비가 뚜렷한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아 왔다. 이천백사 산수유 군락지는 자연경관과 농촌 정취, 전통 마을의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장 배치도에 따르면 주무대 공연장과 체험존, 판매존, 푸드트럭, 제2무대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꽃길을 따라 이동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육괴정과 영축사, 산수유 군락지로 이어지는 동선도 마련돼 봄꽃 감상과 현장 체험, 공연 관람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행사만을 앞세우기보다 백사면이 간직한 자연경관과 지역의 역사성, 그리고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주민 공동체의 자산을 함께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 노란 산수유꽃이 만개한 원적산 자락의 풍경은 도시의 봄꽃 축제와는 또 다른 고즈넉한 매력을 전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사진 애호가, 봄나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시는 쌀과 도자기, 복숭아, 온천 등 지역 자원으로 잘 알려진 도시다. 여기에 백사 산수유꽃축제는 봄철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이미지와 농촌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오랜 세월 마을과 함께 자라온 산수유나무가 만들어내는 봄의 풍경은 이천만의 계절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주최 측은 봄기운이 완연한 계절, 산수유꽃 향기와 함께 백사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초대하고 있다. 수백 년의 시간을 품은 노란 꽃길과 선비의 숨결이 남아 있는 마을 풍경은 올해 봄 이천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본지는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 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최종편집: 2026-04-19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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