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처GB신문] 서울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서울숲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정원의 공공 가치를 확산하고 도시문화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본 행사는 2015년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의 11번째 기록으로, 총 71만㎡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박람회 개최를 100일 앞둔 1월 21일, 서울색인 모닝옐로우와 박람회 메인 키컬러를 조합한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이번 박람회의 핵심 기획은 서울숲이라는 생태 공간을 중심 무대로 삼되, 인접한 성수동 일대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정원이 도시 생활문화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구조를 설계한 점에 있다. 시는 서울숲 내 전시와 행사를 성수동 기반의 로컬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운영함으로써 정원 문화의 향유 범위를 넓히는 방식을 취한다. 또한 도슨트 제도 확대와 맞춤형 투어 개발을 통해 방문객이 정원의 구조와 식재의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정원 조성 부문에서는 국제 공모와 전문가 초청을 통해 예술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서울류(流)-The Wave of Seoul’를 주제로 진행된 국제공모를 통해 한국, 이탈리아, 인도, 중국 작가들의 작품 5점이 선정되어 서울숲 내 250㎡ 규모로 조성된다. 아울러 세계적 조경가 앙리 바바(Henri Bava)와 국내 작가 이남진이 참여하는 초청 정원은 박람회의 상징적 주제를 구현하는 예술 정원으로 기능하게 된다.
시민 참여와 교육적 가치를 기록하기 위한 학생과 시민, 동행정원 공모도 추진한다. 해당 공모는 한국 자생 식물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시설물 설치를 지양하고 식재 위주의 설계를 권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정원은 관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며, 시민정원은 비전문가를 위한 교육 워크숍을 병행하여 정원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두 공모의 접수는 2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며, 조성된 정원은 현장 심사를 거쳐 개막식에서 시상될 예정이다.이번 박람회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서울숲이라는 공공 공간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도시의 생태적 흐름을 문화적 자산으로 기록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장기간인 180일간 운영됨에 따라 정원의 계절적 변화를 공공 기록물로서 온전히 담아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컬처GB신문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 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