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컬처GB신문] 대구광역시 북구문화원이 주최하고 대구 북구청이 후원하는 ‘2026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오는 3월 3일 금호강 산격대교 하단 산격야영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전통 세시풍속의 현대적 계승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는 대구 북구 지역의 대표적인 절기 행사로, 금호강의 자연 경관을 배경 삼아 전통 민속놀이와 공동체 의례를 결합한 구조를 띤다. 행사는 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액운을 쫓고 복을 부르는 기원제, 대형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의 핵심 의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점화 방식에 미디어파사드 공연을 접목하여 시각적 연출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크게 축하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으로 나뉜다. 축하마당에서는 풍물놀이와 그라나다 등 예술 단체의 공연이 이어지며, 공식 행사 직후에는 미디어파사드 퍼포먼스와 함께 축제의 정점인 달집 점화가 진행된다. 체험마당은 연날리기, 활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더불어 야간 행사의 특성을 살린 LED 쥐불놀이 체험이 병행되어 세대 간 전승을 도모한다.또한 절기 음식인 귀밝이술과 부럼, 어묵 등을 나누는 세시 음식 나눔 행사는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먹거리마당에 마련된 대보름 장터와 푸드트럭은 방문객의 편의와 지역 경제의 활력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행사장인 산격야영장은 넓은 수변 공간을 활용하여 많은 인원을 수용하며, 소원지 쓰기를 통해 개개인의 염원을 담은 기록물을 달집에 부착함으로써 시민 참여형 구조를 완성한다.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는 도시화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전통 절기 문화를 현대적 축제 문법으로 재해석하여 지역 문화 자산으로서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금호강이라는 지리적 상징성 위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유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안녕을 비는 사회적 의례이자,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생활 문화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컬처GB신문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문화 현장의 기획 구조와 실무적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지역 문화 자산의 기초 자료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