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GB컬처신문] 지난해 약 2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불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던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올해 더 대중적이고 감각적인 모습으로 돌아온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B홀에서 개최를 확정했다.
‘공(空)’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 체험형 콘텐츠 강화올해 박람회의 핵심 키워드는 대승불교의 근간인 ‘공(空)사상’이다. 박람회 사무국은 이를 관람객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뽑고, 쓰고, 완성하는’ 놀이 형태의 참여형 콘텐츠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단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사유하고 체험하며 불교적 의미를 스스로 체감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공(空) 뽑기’가 운영된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미션을 수행하거나 스님과의 문답을 통해 답을 찾아가며, 이 과정에서 불교의 핵심 철학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체험은 전통 수행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젊은 층과 스님이 소통할 수 있는 인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공미술과 선한 영향력이 어우러진 공간예술과 환경을 결합한 시도도 돋보인다.
‘공(空) 수거’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완성한 공을 행사장이나 인근 봉은사에 마련된 조형물에 봉안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개인의 염원이 모여 거대한 상징물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적 의미와 ESG 가치를 실천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행운의 전당’에서는 스님과 연예·체육계 인사,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작성한 행운의 메시지와 사인볼을 공유하며 대중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선한 영향력’ 확산에도 나선다.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 불교 철학전시장 전반의 디자인 요소에도 공(空)의 철학을 담았다. 『반야심경』의 핵심 구절인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현대적인 파동과 울림의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관람객이 전시장 입구부터 자연스럽게 불교의 공간적 흐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설명 중심이 아닌 체험 중심의 구성으로 기획됐다”라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불교 철학의 의미를 즐겁고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국제선명상대회’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과 함께 4월 ‘불교의 달’을 시작하는 첫 번째 행사로 운영된다.
입장권 예매 및 구체적인 참여 방법 등 세부 운영 정보는 향후 본 기사를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 문의: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02-2231-2013 / www.bexp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