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컬처신문 기자] 산업구조의 변화와 노동시간 단축은 현대인의 일상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남는 시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물음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모색해야 할 공동의 과제다. 여가의 질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곧 한 지역의 문화적 깊이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컬처GB신문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 구미와 경북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삶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어떻게 마주하고 실천하는지를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그 시작점에서 우리는 ‘여가가 곧 문화이고, 문화가 곧 미래’라는 명확한 철학을 선언한다. 이는 단순한 표어가 아니다. 변화의 중심에 선 지역신문이 어떤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묻는 실천적 다짐이다.
여가는 이제 단순한 쉼의 개념을 넘어섰다. 그 안에는 개인의 건강, 공동체의 연대, 문화적 감수성이라는 다층적 요소가 녹아 있다. 산책이나 등산, 공원에서의 가벼운 운동이 단지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이자, 사회적 소통의 매개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컬처GB신문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역문화와 스포츠, 전통과 일상의 접점을 깊이 있게 조명할 것이다. 축제의 현장, 골목의 이야기, 이웃의 경험들이야말로 공동체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문화의 원천임을 우리는 믿는다. 작은 기사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소박한 이야기 하나가 또 다른 이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는다.
사람들은 지금,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그 길은 거창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삶의 곁에 있는 문화, 손닿는 거리의 여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들에서 시작된다. 컬처GB신문은 그 여정을 함께 걷고, 기록하며, 제안하는 신문이 되고자 한다.
지금 우리가 창간과 함께 내딛는 첫걸음은 곧 지역신문의 본질적 역할을 다시 회복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정보의 전달자에서 삶의 동반자로, 일방의 매체에서 대화의 공간으로. 컬처GB신문이 그 변화의 선두에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이 이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기대한다.
2025년 9월 25일컬처GB신문 논설위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