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컬처신문 기자] 한국의 경북 경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중심 무대로 떠오른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제외교의 주도자로서 위상을 과시할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APEC은 전 세계 GDP의 약 61%,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경제권으로, 21개 회원 경제체가 무역·투자·기술·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는 협의체다. 한국은 2025년 의장국으로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했으며,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두 번째 개최국이 된다. 비전과 핵심 과제한국 정부가 내건 정상회의의 슬로건은 “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 Connect, Innovate, Prosper (지속가능한 내일 구축: 연결, 혁신, 번영)”이다. 이 중점 의제는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연결: 물리·제도·인적 교류 강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내 무역·투자 활성화혁신: 디지털 격차 해소와 인공지능(AI) 협력 촉진번영: 에너지·식량 안보,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한 포용 성장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핵심 성과로 제시할 계획이다. AI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AI 투자 생태계 조성 등이 중점 과제 영역으로 거론된다. 회의 일정과 무대행사는 분산 개최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고위관리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정상회의 등은 경주가 중심 무대다. 일부 회의는 제주, 인천, 부산 등 관련 지역에서도 병행 개최된다.   주회의장은 경주 보문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국제회의 복합지구다. 행사에는 21개 회원 경제체의 정상, 장관, 고위 관료, 기업인, 언론인 등 약 2만 명 규모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쟁점과 국제외교 판도이번 APEC 정상회의는 단순 교류를 넘어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 속에서 동아시아 외교 무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예컨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회의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미·중 관계를 둘러싼 전략적 셈법이 APEC 공간에서 재구성될 여지를 보여준다.   또한 아태지역 무역 대표자 회의에서는 보호무역주의 대응, 자유무역 지대 구축, WTO 개혁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한국 외교부도 중국 측에 시 주석의 APEC 참석 여부를 논의할 것임을 공식 표명했다. 이는 한·중 전략적 관계와 한반도 외교 균형을 둘러싼 민감한 외교 무대가 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지역과 국민 관점에서의 과제정상회의 유치는 지역이미지 향상 효과와 함께 관련 인프라 투자 유인이 된다. 하지만 그만큼 경주는 사전 준비, 교통·경호·숙박 시설 확보,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감당해야 할 과제도 많다.준비지원단에 따르면, APEC 개최를 앞두고 숙박시설 정비, 거리 청소, 요금 부당행위 방지 캠페인 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기념주화 발행, 홍보대사 위촉 등 문화 상징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과 일반 국민에게는 정상회의 기간 도시 혼잡·교통 통제 등이 불가피할 것이다. 적극적인 사전 안내와 민생 보호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기대와 경계APEC 정상회의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외교·경제적 위상을 점검할 기회다.하지만 성공적 회의 운영만으로는 외교적 의미를 넘어서는 정책 성과를 담보하진 않는다. AI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 무역 자유화와 제도적 연결성 제고 같은 주요 의제들이 실제로 회원국 간 합의와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한국은 한반도 지정학적 위치, 미국·중국 사이의 전략적 균형을 고려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APEC은 한국이 지역 균형 외교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시험대가 될 것이다.조상배 기자 chobs5078@naver.com    
최종편집: 2026-04-20 0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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